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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스티븐 존슨, 콜레라, 데이터, 전염병학, 런던, 템즈강, 사망자, 존 스노, 화이트헤드, 브로드가, 펌프, 듀보이스, 제7구, 필라델피아
코로나19 이외에도 인류는 여러 번 위험에 처했다. 감염병은 물론이며, 우유와 의약품, 자동차가 세상에 막 등장했을 때는 기대수명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저자는 인류 생존의 역사 뒤에 숨은 이야기들에 주목해 그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법칙을 찾았다.
200년 전 천연두 백신이 나왔을 때
천연두는 대피라미드 시대부터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간 무서운 감염병이었다. 그런데도 1796년 천연두 백신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반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논리로, ‘건강한 사람의 몸을 공격할 권리가 없다, 백신 접종 의무화는 국가에 의한 개인의 자유 침해다’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결국 백신 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졌고, 천연두는 지구상에서 사라진 질병으로 1980년에 공식 선언됐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을까?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백신 접종을 지지하며 백신법 제정에 힘썼고,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자신의 작품과 기고문을 통해 힘을 보태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바뀌어갔기 때문이다.
콜레라와의 싸움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엿볼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여러 차례 발병하며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이 감염병은 상당 기간 동안 ‘지저분한 공기에 의해 감염된다’고 오해받았다. 콜레라균을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 의사 존 스노는 콜레라가 공기에 의해 감염되는 게 아니라 오염된 물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이라고 주장했다. 1854년 런던 브로드가에서 콜레라가 창궐할 때, 그는 사망자의 거주 지역을 하나하나 지도에 표시했다. 그 지도를 통해 사망자들이 동일한 수원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펌프 손잡이를 제거하는 조치를 이끌어내 전염을 막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존 스노 역시 ‘독기설’이라는 고정관념과 싸워야 했다. 당시 헨리 화이트헤드라는 목사가 최초의 감염자를 찾아내고, 타 지역으로 이사간 뒤 사망한 사람까지 추적함으로써 스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통계학자 윌리엄 파가 스노의 주장을 받아들여 다른 지역에서 발발한 콜레라를 잡으면서, 수인설이 확실하게 자리잡고 비로소 콜레라도 통제 가능한 질병이 됐다.
‘보이지 않는 방패들’
에드워드 제너, 존 스노가 혁신을 발견한 사람이라면,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찰스 디킨스, 헨리 화이트헤드, 윌리엄 파는 혁신을 전파한 사람이다. 어떤 혁신도 아이디어 하나로만 살아남지 못한다. 이를 지지하고 퍼뜨리고 반대 세력을 설득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있어야만 살아남는다. 이러한 법칙은 다른 위기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했다. 살균되지 않은 우유와 수돗물, 규제 없이 만들어지던 의약품, 안전 장치 하나 없이 판매되던 자동차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을 때 이를 멈추게 한 것은 의사나 화학자뿐만 아니라 통계학자, 목사, 언론인, 백화점 사장, 포목상, 비행기 조종사, 법률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네트워크였다. 이 책은 우리를 지금까지 살아 있게 해준 혁신들과 그 혁신을 성공시킨 네트워크의 역사를 보여준다.
우리는 긴 투쟁의 역사 속에서 생존을 위한 ‘방패’를 얻었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러했듯, 코로나19 또한 발전한 과학 기술과 선구자들의 설득, 정치적 행동, 정부 차원에서의 규제, 데이터 연구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에 의해 종식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역사를 다시 확인하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협조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데이터가 보여주는 불평등과 의료 사각지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앨버트 기첼 이등병의 폐 안쪽에서는 돌기들로 둘러싸인 구체 하나가 기도 표면에서 세포 하나를 꽉 붙잡고 있었다. 그 구체는 그 세포의 막을 뚫고 세포질까지 파고들어, 자신의 유전자 부호 가닥을 기첼의 그것과 결합하고는 자기 복제를 시작했다. 열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 세포는 그렇게 복제된 구체들로 바글거렸고, 세포막은 한계점까지 팽창했다. 결국 한계점에 이른 세포가 폭발하며, 수십 만 개의 새로운 구체가 기첼의 기도로 퍼져나갔다. 기첼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마다 그 구체 중 일부는 식당과 막사의 공기에 뒤섞였고, 일부는 그의 폐에서 다른 세포들에 달라붙어 똑같은 방식으로 자기 복제를 되풀이했다.'(11, 12쪽)
이 구체는 새로운 종류의 H1N1 바이러스로 변이돼 스페인 독감으로 흔히 일컬어지는 팬데믹을 일으키며 2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마치 현재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처럼 말이다.
책은 인류가 생명을 위협하던 요인들과 싸워온 역사를 돌아보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진보를 이루고 생명을 늘렸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천연두는 피라미드 시대에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간 전염병이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취약해서 수많은 부모가 아이들을 먼저 보내야 했다. 그런데 1796년 천연두 백신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은 백신 접종에 반대했다. 결국 1980년 천연두는 지구상에서 사라진 질병으로 공식 선언됐지만 백신을 지지하고 퍼뜨리며 반대세력을 설득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마마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인류 생명을 위협했던 요인은 이 뿐만은 아니다. 현재는 필수재가 된 우유와 의약품, 자동차가 세상에 막 등장했을 때는 기대수명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는 걸 돌이켜보면 인류는 매번 험난한 길을 헤쳐 나와 지금까지 살아남았음을 알 수 있다.
살균되지 않은 우유와 수돗물, 규제없이 만들어진 의약품, 안전장치 하나 없이 판매되던 자동차가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을 때 이를 멈추게 한 것은 의사나 화학자만 아니라 통계학자, 목사, 언론인, 백화점 사장, 포목상, 비행기 조종사, 법률가 등 다양한 사람의 네트워크 덕분이었다.
이렇듯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한복판에서 인류의 수명,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전염병과 치명률, 백신과 데이터학의 역할, 전염병보다 인간을 더 많이 죽게 만드는 요인 등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392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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