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코르셋, 루이스 폭스크로프트, 저탄수화물 고단백식 다이어트, 유스터스 체서, 백만명을 위한 살빼기, 패스트푸드, 디아이타, 일련의생활방식, 히포크라테스, 기독교 근본주의자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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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4
우리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다이어트 정보와 패스트푸드의 홍수로 인해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식생활의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그런 환경 속에서 오히려 정상적으로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을 찾아보기란 어려워졌다. 그런데 더 거슬러 올라가 몇백 년 전을 돌아보면 다이어트 산업이 거의 사기였다는 사실을 명백히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빠르고 쉽고 기적 같은 체중감량을 바라며 최신 유행 다이어트를 따라한다. 접기
P. 35-36
다이어트(diet)의 어원은 그리스어 디아이타(diaita)에서 유래했다. 디아이타는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요법이라는 좁은 의미가 아니라 일련의 생활방식이라는 넓은 의미를 지닌다. 즉 건강을 인간의 생존과 성공의 근간으로 보고,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의사들은 사람이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신체가 다르게 기능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음식마다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이 제각기 다르다고 믿었다. 접기
P. 40
히포크라테스가 내린 처방을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어떤 것은 타당하게 보이는 반면, 어떤 것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당시의 지식 기반으로 그의 처방은 모두 옳은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가령, 비만환자에게 구토를 하게 하는 처방은 오늘날 우리가 봤을 때는 매우 황당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주 흔한 처방이었으며, 구토하는 방법 또한 매우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접기
P. 48-49
초창기 교회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초창기 금식을 하던 성인들과 현대의 과도한 다이어트 열풍을 비교하고 있는 지금, 13세기에 젊은 여성의 높은 사망률이 그리스도교의 교리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은 지나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미국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여성을 위한 엄격한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다룬 책을 시중에 많이 내놓은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접기
P. 143
날씬한 허리에 대한 선호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1886년 《패밀리 닥터》라는 잡지에 등장하는 ‘말벌 같은 남성의 허리’라는 글에서 글쓴이는 여성의 잘록한 허리를 동경한다며 자신도 여자처럼 코르셋을 착용했다. 그는 사실, 내 모습을 보고 반한 남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분명 내 잘록한 허리에 손을 두르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접기
P. 189
1920년대에 날씬함의 시대가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날씬함의 시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대의 신여성과 함께 부상했다. 전쟁으로 소년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을 소년 같이 보이게끔 가슴을 납작하게 누르는 것이 유행이었다. 전쟁 당시 연합국은 독일 여성에 대해 뚱뚱하고 유행에 뒤떨어진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묘사하면서 정치선전을 했다. “현대의 미의 윤리에 위배되는 단 한 가지 용서할 수 없는 범죄가 있다. 그것은 바로 뚱뚱한 것이다. 뚱뚱한 것은 다른 사소한 범죄를 여러 번 저지르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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