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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속마음, 나카야마 유지로, 명의책에 속지마라, 좋은의사, 인공지능, 의사는 어떤환자를가장힘들어할까, 약을 줄이는 방법, 베스트셀러, 앙케이트, 진료현장, 저출산 고령화 사회
책 속으로
《의사의 속마음》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책이 나오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해 금세 12만 부를 넘겼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군데의 방송국, 잡지, 신문사에서 저를 취재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단체에서도 계속 강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기쁘기도 했지만 안타깝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로 사람들은 ‘의사의 속마음’을 알고 싶었던 걸까? 이렇게까지 의사와 소통하는 데 힘이 들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환자들이 흔히 만나는 병원의 의사가 평소 무슨 생각을 하며 일을 하는지 그 속마음에 대해 꾸밈없이 쓰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왜 의사의 태도가 차갑게 느껴지는지, “상태를 지켜보자”는 의사의 말은 사실 어떤 뜻인지, 수술을 앞두고 의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저의 속마음을 썼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일본 의사의 앙케트 결과도 많이 실었습니다. 저의 속마음뿐만 아니라 되도록 많은 의사의 속마음을 밝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_4~5쪽
의사가 속마음을 털어놓은 책은 여러 권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나온 책들은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선배 의사들이 쓴 것입니다. 현직 의사이면서 앞으로도 몇 십 년 동안 의료 현장에서 현역으로 일할 의사가 쓴 책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젊은 현직 의사가 머릿속을 훤히 드러내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답을 하고자 합니다. 거기에는 분명 진실이 있으며,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_15쪽
늘 시간에 쫓기는 의사와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대화를 나누려면 환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제가 제안하는 것은, 의사에게 묻고 싶은 것을 미리 메모해 두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한 일이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알고 싶은지’, ‘어떤 점이 불안한지’ 의사가 메모를 보면 바로 대답할 수 있겠지요. 다만, 초진 때는 의사에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44쪽의 표를 사용하세요. 문진표와 함께 사용하면 의사와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쉬워지고 만족감도 높아집니다._43쪽
환자 본인은 약을 줄이고 싶지만 막상 주치의한테 약을 줄여달라는 말을 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약을 줄이고 싶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의사가 싫은 내색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사의 인센티브(동기부여)가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사에게 인센티브란 ‘수입’과 ‘환자가 낫는 것’입니다. 먼저 수입 면에서 생각해 보죠.
많은 사람들이 약을 많이 처방하면 의사의 수입이 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 있게 말하지만, 약을 많이 처방한다고 해서 의사의 수입이 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종류의 약을 처방하면 병원 수입은 줄어듭니다._76쪽
만약 여러분이 암을 선고받는다면 선고한 의사는 대개의 경우 주치의가 됩니다. 주치의가 그 암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그 점을 꼭 물어보아야 합니다.
당신이 걸린, 같은 종류의 암 환자를 1년에 평균 스무 명 넘게 담당하고 있는 의사라면, 그 암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최신 정보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무 명이라는 숫자에 주목해 봅시다. 희귀 암일 경우에는 숫자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스무 명이라는 숫자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위의 표에 나타난 암일 경우입니다. 이 표는 2013년 암 발병률(인구 10만 명 중 몇 명이 그 암에 걸렸나)을 높은 순서로 배열한 것입니다.
연간 스무 명이라는 숫자는 지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1년에 열 명만 치료해도 전문 의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자가 의사에게 묻기 거북한 질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이후 치료를 좌우하는 중요한 질문이니, 꼭 물어보세요._95~96쪽
“수술을 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안 하는 편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면 수술을 받지 않겠지요. “위험하지만 합시다”라고 의사가 자신 있게 말한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요. 의사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환자들의 선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사들은 명확하게 자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결정이 의사의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지는 현재 상황은 큰 문제입니다. 물론 큰 방침은 외과 의사가 많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주로 결정하지만 최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바로 주치의입니다.
실제로 현장의 외과 의사는 매번, 궁극의 선택에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외과 의사는 자신의 선택에 모든 책임을 지며 그것은 또한 외과 의사의 긍지이기도 합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외과 의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스태프의 “그러니까 안 하는 게 좋았다”라는 힐난도, 환자 가족들이 품는 분노도 아닙니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을지도 모른다는 깊은 회환입니다. 그 짐을 짊어지지 않고 사는 외과 의사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_209~210쪽
어떤 세대든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비는 점점 증가하고, 일하는 사람이 적어지는 일본 경제는 천천히 가라앉을 것입니다. 의료비를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 앞으로 몇 년으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생명만 살릴 수 있다면, 더 오래 살 수만 있다면, 얼마를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하던 시대는 이제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는 시대는 한정된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 시대에는 냉철하게 비용 대비 효과를 보고, 가성비가 나쁜 것은 사용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선을 긋게 되겠지요. 다시 말해, 생명에도 분명하게 가격이 붙여지는 시대라는 것입니다._233~234쪽 닫기
출판사 서평
“이렇게까지 털어놓아도 되는 걸까?”
의사와 의료에 대한 불신이 커진 요즘.
용기내어 써내려간 현직 의사의 진짜 속마음
일본에서 크게 히트한 《의사의 속마음》 한국어판 드디어 출간!
일본 아마존 건강 1위, 출간 9개월 만에 12만부 판매 돌파,
속편 《암 전문 의사의 속마음》도 출간!
■ 병원과 의사, 제대로 알고 제대로 활용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의사의 속마음》은 답답한 의료업계에 대해 대안 없이 폭로만 하는 책은 아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환자의 입장에서 또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바로 읽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처음 의사를 만날 때, 의사에게 묻고 싶고 말하고 싶은 항목의 체크리스트’, ‘의사가 처방하는 약이 많은 까닭’이나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의사에게 꼭 물어봐야 할 세 가지’ 등은 처음 병원에 간 사람이나 통원 치료 중인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또 과잉 진료나 과잉 처방, 의사와 제약회사 간의 유착 의혹, 병원 치료와 민간요법을 병행, 연명치료 문제 등 의료계의 매우 민감한 사안은 물론 의사의 수입, 의사의 연애 등 사생활까지도 다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답답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 책에는 의사라면 누구나 고민해보았을 내용이
솔직하고도 객관적으로 쓰여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병원과 의사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불필요한 논쟁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감수의 말 중에서
■ ‘생명’과 ‘죽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
지금까지 속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낸 저자는 맨 마지막장에서 빈번하게 죽음을 목격하는 의사로서 우리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현대 과학에서는 그 사람이 왜 죽는지, 근본적으로는 모른다.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주위 사람이 감정적으로 납득하는 것도 어렵다. 의사로서 “운이 나빠 하필이면 악성 암에 걸렸다”라고 설명하는 수밖에 없다. 저자는 죽음을 아주 많이 보아온 의사가 해야 할 일은 ‘당신은 죽습니다. 그것도 언젠가 갑자기’라는 사실을 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계속 뭔가 망설이고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며 살아온 사람에게, “하고 싶은 것을 꼭 하시라”고 힘주어 말한다.
“의사는 무력합니다.
신이 결정한 운명에 환자와 함께 저항해 보지만, 패배한 적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처럼 죽음을 막는 일 따위는 의사가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시대에 사람으로서 태어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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