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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ago

가정맹호 가혹할 가 정사 정 사나울 맹 범 호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는 말로, 가정맹어호 에서 어 자를 생략한 것이다. 가렴주구와 같다. 여기서 정은 '세금을 징수한다는 뜻이다. 징수한다는 의미의 징과 통하는 말이다.
중국에서 '예'의 본질과 의미를 상세하게 기록한 《예기 단궁 禮記 檀弓篇하편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공자가 수례를 타고 제자들과 태산 기슭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 어디에선가 여인의 애절한 옮음소리가 들려왔다. 공자가 발길을 멈추고 주위를 살펴보니 길가 풀숲에 무덤 셋이 보이고, 그 무덤 앞에
서한 여인이 울고 있었다.
공자는 용맹한 제자 자로에게 그 까닭을 알아보라고 했다. 자로가 여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당신께서 우는 게 한결같이 무겁고도 근심스러워 보입니다
여인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옛날에 저의 시아버지가 호랑이에게 죽었고, 제 남편도 그것에게 죽었는데, 지금 제 아들이 또 그것에게 죽었습니다."
昔者 吾舅死於虎하고 吾夫又死焉하고 今吾子又死焉이니이다하다
"어찌하여 [이곳을] 떠나지 않으십니까?" 何爲不去也
여인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흑독한 세금이 없기 때문이지요 ."無苛政
옆에서 이 말을 들은 공자가 말했다.
"너희는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것을 명심해라."
吾舅死於虎하고 吾夫又死焉하고 今吾子又死焉이니이다하다 夫子曰 何爲不去也오하니 曰 無苛政이니이다하다 夫子曰 小子야 識之하라 苛政猛於虎也니라하다
이 맡은 춘추시대 말 공자의 고국인 노나라의 대부 계손씨가 세금을 혹독하게 거두고 재산을 강제로 빼앗은 일을 빗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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