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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ago

각주구검刻舟求劒 새길 각 배 주 구할구 칼컴
베에 세겨 칼을 구한다는 뜻으로, 사리에 어두워 어리석은 행동을 하거나 시대 변화를 모르고 옛것만 고집하는 완고한 사람의 행동을 비유한다. 각주방검 이라고도 한다. 교주조슬 교주고슬. 수주대토와 같으며, 각주· 각선 . 각현이라고도 쓴다.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정치가 여불위가 편찬한 《여씨춘추 찰금 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이 무척 아끼는 칼 한 자루를 가지고 배에 올랐다. 그는 칼을 가슴에 품고 장강을 건너고 있었다. 강 중간쯤 이르렀을 때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실수로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는 재빨리 손을 뻗어 칼을 잡으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 칼은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이 사람은 허리춤에서 또 다른 칼을 꺼내 황급히 배의 그 자리에 표시를 해두었다.그 모습을 보던 사람들이 말했다.
'그렇게 해서 칼을 찾을 수 있겠소?"
"여기가 내 칼이 떨어진 곳이오.
是吾劍之所從墜
얼마 뒤에 배가 강가에 다다르자 재빨리 표시해둔 부근의 물속을 열심히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배는 칼이 떨어진 곳을 멀리 지나왔기에 찾을수가 없었다.
"배는 이미 떠났으나 칼은 떠나지 않았으니 칼을 구하는 게 이와 같으면 또한 미혹되지 않겠는가 ?
舟已行矣나 而劍不行하니 求劍若此면 不亦惑乎아
계속하여 칼을 찾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의 어리석은 행동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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