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라] 세계 정부로 가는 길 3-1: "은행가들에게 조국이 어디 있나?"(나폴레옹)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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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밀을 들려주는 라디오]

영국 금융 엘리트들이 침투하여 미국 본토의 금융인들과 손을 잡고 국가의 경제 주권을 빼앗은 나라가 미국이다. 17세기 영국이 네덜란드 금융인에게, 15세기 네덜란드가 베니스와 터키의 금융인에게 빼앗겼듯이 동일한 역사가 20세기 반복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이 영국을 이겼다."라는 순진무구한 판단이 미국을 영국과 뉴욕의 금융에게 갖다 바친 것이다. 런던이나 뉴욕의 금융 수뇌부에게 영국이나 미국 정부와 의회는 모두 장기판의 말일 뿐이었다.

순진한 사람들은 세계의 경제, 정치, 외교가 국가 단위로 굴러가는 줄 착각을 한다. 한 국가의 GDP, 브랜드, 산업 업무, 금융 업무, 정치 및 문화 교류, 특히 외교의 역사를 주권 국가가 당당하게 독립적으로 이끌었다는 망상에 젖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우리 한국이 이제...", "감히 미국을 건드린 실수...", "일본에 역공을 가한 러시아의 위력..." 등등 순진하기 이를데 없는 표현과 생각을 하는 것이다.

중세 때는 말할 것도 없고 구체제 시절에도 세상이 국가 단위로 움직인 적은 없었다. 국가의 이름을 팔아 먹으면서 특정 세력들이 일을 꾸미고 이끌었다. 국적과 아무 관계 없이 왕-귀족은 왕-귀족들끼리, 중상 업자들은 중상업자들끼리, 금융 부르주아는 금융 부르주아들끼리, 유통업자는 유통업자들끼리 편을 먹었다. 하물며 30년 신구 종교 전쟁 시절에도 개신교도들이 가톨릭과 짝을 이루어 같은 개신교도나 가톨릭을 공격한 적도 부지기수였다. 세계정부는 이런 역사의 산물이다.

국가에 기반하지 않고 그 국가의 이름만 상징적으로 사용하면서 실제로는 국경 넘어서 움직여 왔던 엘리트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다. 아직도 미국을 하나의 국가 단위로 보면서 국제 정치를 논하는 철부지들이 대학과 연구소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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