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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목차
제1장 수양제
제2제국
의혹의 피살 사건
탕아
그 캄캄했던 밤
대운하

제2장 당태종
고조 이연
현무문의 변
천카간
정관의 노선
새로운 정치

제3장 관료정치
큰 배경
삼성육부
정사당
권력의 상호 견제
과거

제4장 혼혈 왕조
별종 제국
서역의 정취
토번의 부상
장사꾼 회흘
절반의 호화

제5장 세계 제국
고구려
밀입국자
국제도시
문화의 항공모함
운명과 선택

옮긴이의 말│이중톈의 글쓰기 전략
부록│『수당의 정국』에 언급된 사건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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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나라가 진나라 정치의 계승자에 불과했던 것처럼 수나라도 당나라 문명의 역사적 창건자였다. 앞에 진나라가 없었다면 뒤에 한나라도 없었고 역시 앞에 수나라가 없었다면 뒤에 당나라도 없었다. 사실상 당태종은 수양제의 뒤를 쫓아갔을 뿐이다. 그는 수나라를 참고했을 뿐만 아니라 스승으로 삼았고 더구나 그것은 단지 반면교사의 차원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_13-14쪽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관에서 편찬한 정사를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는다. 이세민을 당나라의 진정한 창업자로 꾸며내기 위해 관변 사학자들은 거침없이 거짓 증거를 만들고 활용했다. 이것은 『삼국연의三國演義』가 제갈량을 띄우기 위해 주유를 희화화하고 유비, 손권, 노숙을 낮게 평가한 것과 다름없다. _57쪽

성질에는 우열이 없어도 형세에는 우열이 있다. 바꿔 말해 세계에는 우등한 문화나 열등한 문화는 없지만 우세인 문화, 열세인 문화는 있다. 우세면 확실히 우등하고 또 확실히 강세다. 열세면 꼭 열등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약세다.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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