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통신 417, 은둔의 나라, 벨라루스 최초 예술 기행 // 민스크 의 숨겨진 이야기 들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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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은 어제 모스크바에 도착하여 아주 성대한 아르메니아 식당에서 양고기 바베큐와 아르메니아 전통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우리좌석 옆에 있던 아르메니아 손님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자기네 명절날인데 한국인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고 싶 다고 일장 연설을 해서만장일치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강행군으로 발레를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볼쇼이 발레극장이 아닌 조금 작은 규모의 공연장이었지만 발레리나들의 발페 춤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역시 우리가 예술과 음악의 본고장인 모스크바에 도착해 있음을 실감해 주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러시아벨라루스 예술기행 그 마지막 종착지인 민스크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상페테르부르크 풀꼬바공항에서 1시간 10분정도 비행하면 민스크 공항에 도착합니다. 민스크 공항은 조금 썰렁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들어올때는 입국 심사도 없이 그냥 국내선 처럼 수화물 찾으면 바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내부는 실제로 국민들간에 국경이 없고 오직 외국인의 경우에만 적용됩니다.
지금 보시고 있는 영상은 민스크 도로변의 환상적인 야경입니다.(네자비시모스찌 대로를 차로 운전하면서 찍은 영상인데 언제나 야경은 이런 모습입니다. 그리고 민스크는 상대적으로 차량이 적습니다. 민스크는 한마디로 말하면 잘 정돈된 과거 사회주의 유산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은둔의 도시가 민스크 입니다. 원래 민스크에서 레닌의 볼쉐비끼 공산당이 처음으로 태동되었습니다. 지금 이길 대로변에 왼쪽편에 당시 창당 대회를 열었던 조그만한 건물이 아직도 기념으로 남아있습니다. 소위 승리광장이라고 하는 곳 근처에 있습니다. 민스크는 지하철이 2노선밖에 없습니다. 이대로 밑으로 지하철이 다니고 있습니다. 민스크에는 공원들이 아주 많이 있고 녹지화가 많이 되어서 도시내에 숲이 많습니다. 지금 가는 이 대로 변 밑으로는 인공강이 흐르는데 그 강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나있으며 이 도로는 여러군데의 공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민스크 시내는 공원과 공원으로 걷거나 자전거로 시내 중심을 통과할수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원래 목축업의 나라입니다. 나라 면적은 남북한 전체 면적보다 약간 넓은데 인구는 고작 천만명 정도 입니다. 2차대전때 독일군이 러시아를 침공할시 바로 벨라루스를 거쳐서 왔기때문에 당시 약 2백5십만 인구가 사망을 하고 민스크를 비롯한 여러도시가 거의 폐허가 될 정도로 파괴되었으며 여러군데에서 독일 나치들이 수용소를 건설하여 벨라루스 의 저항 군민들을 가두어 두었다가 불에 태우거나 다른 방법으로 학살한 곳이 지금도 벨라루스 여러군데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2차대전때 독일군의 만행은 잊혀질수가 없을 정도로 수용소등 당시 현장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민스크 시내를 들러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그리고 근처의 야경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민스크 시내 도시 야경(오페라 하우스, 네미가, 도서관, 승리광장등이 보이고 있으며 민스크 모레, 시내 종합경기장, 철도역을 상징하는 관문건물이 보입니다. 이제 이곳에 그리멀지않은 곳에 네자비시모스지 독립광장 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대로가 시작되는 데 이곳에는 둥글게 원형유리 컵처럼 보이는 천장이 있는데 이 천장아래가 지하 4층의 쇼핑센타입니다. 이런 지하 쇼핑센터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근처에도 아주 커다란 규모로 있습니다. 민스크 의회, 카톨릭교회, 민스크 시청, 국립대, 레닌동상이 보입니다. 벨라루스는 아직도 레닌의 이념이 약간은 남아있는 나라라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cis국가연합의 상징수도로 있으며 지금도 cis수장들이 정기적인 회의를 하는 나라입니다. 지금 우리는 네자비시모스티대로변의 건물들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왼편에 카지노라고 쓰인 건물이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유일하게 카지노 산업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십여년전 푸틴이 모스크바에서 카지노 산업을 강제로 몰아낸뒤 이들은 모두 민스크로 이전해왔습니다. 지금은 카지노를 하기 위해 많은 러시아인들이 벨라루스 민스크로오곤 합니다. 이들 위한 vip서비스등이 있는데 신기하게 벨라루스에서는 작은 도시에도 빠징코형태의 카지노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로변에 KGB건물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근처에 가면 전화통화가 안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런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옆에 모스크바처럼 굼이라는 이름의 국영백화점이 있습니다. 시설도 상품도 별 볼일없지만 이곳 3층에 있는 부페식 카페는 값싸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어서 가끔씩 들를만 합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17세기 건설되었던 올드시티라고 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옛날처럼 아스팔트가 아니고도로 길을 깔았고 건물들도 옛날건물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곳이 벨라루스 문화 예술의 중심거리이었지만 지금 은 다른데로 옮겨 가고 단순히 오래된 도시문화와 건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젊은이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안좋은지 저녁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멀리에는 한국대사관이 있습니다. 아주 좋은 장소에 좋은 건물에 대한민국 대사관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그리, 보시는 것은 전몰기념관입니다. 아프카니스탄때 참전하였다가 사망한 러시아 군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탐 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대표적인 미스크의 정교회 사원입니다. 이 민스크 사원주위에는 산책하면서 보실만한 많은 관광명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음악 카페나, 뒷골목에 여러종류의 문화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음식비등이 모스크바에 비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지금 다시 올드시티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보는 네미가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걸어서, 레닌볼세비키 당 창당 장소까지 공원을 거챠사 강변을 따라 아주 좋은 산책코스가 있습니다.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캐네디 암살범, 오스왈드가 살았던 집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승리광장도 있고, 오페라하우스가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 주위는 공원이 있어서 언제나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주 오래된 옛날부터 있었던 추억의 서민 카페입니다. 지하철 입구에 있는데 전에는 이곳에는 한잔술도 마실수 있었는데 요즘은 커피나 맥주이외에는 마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아주 싸서 현장에서 맥주한잔 서서 마시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 힙니다. 이제 우리는 시내 중심지에서 조금더 가면 스타디움이 있고 그 건너편에는 빅토르 초이 추모벽이 있습니다, 수십년동안 빅토르 초이의 추모벽은 자리를 옮겨 가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빅토를 초이를 동경하는 젊은이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이곳을 찾아와서 노래들을 부르곤 합니다. 자 이제 예술의 거리를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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