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심판자 #이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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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경

2024년 10월 1일 ·

우리 안에는 각자 심판자가 있어요.

그 심판자가 우리를 심판하죠.

그래서 악하고 게으른 자는 성공하기 힘들고 편애를 받은 자식이 잘되기 어려운 거죠.

사실 우리는 부자는 나쁜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어려서부터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였지만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각자의 안에 있는 심판자가 그렇게 만들지 않거든요.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다고 쳐 봐요.

한 명의 아들은 정말 부모가 편애해서 부당하고 불공평하게 잘해줘요. 그리고 다른 아들은 정말로 이해 안되게 구박당하죠.

그런데 나중에 커서 누가 더 잘될 확률이 높을까요?

안타깝게도 부모가 그렇게 잘되기를 원하는 아들은 평생 백수로 지내고 빌붙어 먹고 사는 반면 구박받은 아들은 사회에서 성실하게 잘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건 사실 가끔 유투브 썰 같은 데서 들은 내용이긴 한데 저는 그런 경우가 많을 거라 봐요.

그건요. 제가 생각하기에

각자 안에 심판자가 있는거죠.

편애받은 아이는 아무리 당당하려 하고 성공하려 해도 그 안의 심판자가 허락하지 않는거죠.

자기처럼 정당하지 못하게 편애를 받는 사람이 성공하고 잘되는 것, 그리고 동생처럼 부당하게 구박받은 사람이 실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는 거예요.

그의 내면 깊숙한 심판자는 자신이 성공하고 잘사는 것을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그 부모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그런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하는 심판자의 결과를 막기 위해 그 부당함이 더 심화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이 글을 쓰니 문득 깨닫게 되었네요.

왜 부모에게 받을 것 다 받고 모든 애정과 혜택을 부당하게 받은 자식이 자기 부모를 버리는지요. 그도 내면 깊은 곳에서 알고 있거든요.

자기를 망친 자가 부모라는 것을요.

만약 악한 자가 정말 성공한다면 그건 자기 안의 심판자를 길들인 이유일 거예요.

정말 악마가 되는거죠.

이건 사실 연쇄살인마도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그런 악마들이 존재하는 것 같긴 해요.

그런 딥스들이 하는 일이 바로 사람들 내면 깊숙이 있는 이 심판자를 고장내는 거예요. 즉 바보로 만드는 거죠.

그것이 이제까지 인류가 당한 가스라이팅이랍니다.

즉 죄책감을, 성공하지 못하고 잘살지 못할 이유, 실패할 죄목들을 인간들의 심리에 주입하는거죠.

펜데믹 때 사람들에게 한 일을 보세요.

마스크 안쓰는 사람은 예의가 없는 사람.

타인을 위해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

백신 맞지 않는 나 하나 때문에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나는 민폐 덩어리.

거리두기를 지키는 사람은 양심적이고 올바른 시민.

전국민에게 쓸데없는 죄책감을 심고 반대로 엉뚱한 일에 되도 않는 깨시민 자부심을 느끼게 만들어 오만하게 하고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게 만들었죠.

사실은 이건 오랜 인류사에서 인간의 잠재성을 억누르고 지배하기 위해 늘상 해 오던 짓이랍니다.

그래서 법도 이상하게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자꾸만 더 이상해져요.

실제 큰 고기는 빠져 나가고 작은 고기는 잡히게 만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죄책감도 큰 죄는 죄책감을 덜 느끼고 작은 죄는 죄책감을 더 많이 느끼는 방향으로 자꾸자꾸 바뀌고 있답니다.

자연 상태라면 죄일 수 없는 것이 아니 칭찬받아야 할 일이 죄가 되어 있고 정말 비난받아야 할 죄는 죄가 아닌 거로 자꾸만 바뀌고 있어요. 그리고 죄책감도 그렇게 이상하게 그들의 의도대로 바뀌어 가고 있죠. 그래서 사회의 악과 병폐가 심화되어 갑니다.

올바르지 않은 죄책감은 나의 성공과 행복을 막고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기독교가 나쁜 게 뭔지 아세요?

작은 죄 같지도 않은 것에 죄의식을 크게 입히는 거예요.

내 안의 심판자가 올바른 심판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거죠.

기독교에서 가장 큰 죄가 뭔지 아세요.

그냥 태어난 거예요. 살면서 죄 안짓고 살 수 없으니 태어난 것 자체가 큰 죄인거죠.

원죄...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이것이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 중 하나예요. 태어난 것 자체로 우리는 가장 무서운 벌 지옥에 가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큰 죄도 예수 안 믿고 그냥 태어난 것보다 더 크지는 않아서 예수 믿으면 천국가게 되는 거예요.

어떤 목사의 간증이 있어요.

그 목사는 날마다 간절히 기도하는데 기도하다 문득 깨달았다는 거예요. 작은 죄들이 모래알처럼 쌓인 자신을 본거죠.

이런 내 안의 심판자라는 존재 때문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비참하게 살고요. 또 목회자의 자녀들이 잘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정직하고 가난한 목사들의 자녀는 대부분 잘 되요. 그게 그런 이유죠.

그 심판자가 바로 그 누구도 속일 수 없는 양심이라는 건데 양심은 절대 스스로를 속일 수 없지만 타인 및 종교의 가스라이팅, 잘못된 교육과 방송, 미디어의 세뇌로 고장나게 할 수는 있어요.

제 말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살면서 관찰한 것이 그런 결과예요.

그래서 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부자 중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