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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가 김문수의 변절에 대하여..." - '김호'님
"노동운동가 김문수의 변절에 대하여...
민주화운동의 고초를 겪었으며 경북 특유의 유교적 가치가 몸에 베어 사적인 탐욕이 없이 청렴하게 살아온 김문수는 왜 진보를 외치는 세력으로부터 변절자와 내란세력이라는 지탄을 받는가? 과하지욕胯下之辱의 심정으로 후보까지는 됐으나 그가 몸담고 있는 국힘의 정치적 기반이 지금 그의 정체성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를 변절자라고 규탄하는 그 반대편 세력은 한 때나마 김문수와 같은 민주화의 길을 걸어왔고 그 사상과 신념을 여전히 지키고 살아왔단 말인가? 변절도 해본 놈이 하는 것이다. 이재명을 비춰봐도 그렇고 그들이 지탄하는 손가락질에서 고난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는 없다. 5.18 전야제가 있던 날 뱃지를 달고 광주의 가라오케에서 흥청망청 술을 먹던 이들이 그들 아니던가?
당시 함께한 동료를 불라는 고문에도 굴하지 않았다는 김문수는 5월 17일 엄혹한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자신이 복역했던 광주교도소를 찾아 벌방(일명 먹방이라고도 함)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 어떤 감정의 기복이나 감정적인 과장 없이 담담하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벌방에 감옥에 벌방이라는게 어마어마하게 힘들어요.”
필자도 90년대에 겪었던 벌방의 기억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힘들다. 수갑을 채운 채 포승줄과 가죽혁대로 온몸을 꽁꽁 묶어서 몸을 절반 정도 뉘울 수 있는 창문도 없는 시멘트 바닥에 처넣는다. 그 바닥에 주먹만한 구멍이 똥오줌을 내리는 곳이다. 손발이 묶였으니 밥을 먹을 수도 제대로 똥오줌을 가릴 수도 없다. 그렇게 벌방에 있으면 인간이 무너진다. 그리고 감옥이 집처럼 그리워지며 자신이 저지른 항의를 뼈저리게 후회하게 된다. 김문수는 그런 기억을 입이 아닌 몸의 기억으로 자신을 내세울 그 어떤 과장 없이 담담하게 토해낸 것이다.
2018년 8월 인권과 평화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 그런 고문은 없었을까?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감정적인 징벌로 수갑과 쇠사슬로 온몸을 꽁꽁 묶어서 항의 못하게 아가리 닥치라고 헤드기어를 씌운 뒤에 줄을 당겨 질식을 시킨다. 순간 사람이 죽을것 같다는 공포와 고통이 엄습한다. 즉 교묘해 졌을 뿐이다.
내란세력이라 지탄받는 김문수를 넘어 그 내란의 구조적인 원인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분단체제이자 국가보안법이다. 내란세력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방탄복과 방탄유리로 자신들을 겹겹이 에워싸며 김문수를 지탄하는 이들은 진정어린 목소리로 구조적 문제를 한번이라도 지적했는가? 사퇴하라고 김문수를 비난하며 악수조차 거부하던 권영국조차 이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내란종식에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는 구호가 아니라 국보법 철폐와 간첩의 대상을 북한만이 아닌 해외로 넓힌 간첩법을 개정하는데 있다. 이는 오히려 국힘이 입법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현재 보류중이다. 내란 종식의 진정성에서 이보다 큰 이슈는 없을 것이다. 계속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이마저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민주당으로부터가 아닌 한국군의 역할을 북한을 벗어나 동북아권으로 확대한 미군의 전략적인 측면으로부터 불어올 것이다. 노무현이 밀어부친 평택기지와 대북제재의 눈치를 벗어나지 못한 문재인이 이를 반증한다.
여전히 맹목적으로 친미를 외치는 보수는 뇌가 썩어서 한미동맹 속에 가려진 ‘자주적 친미’의 썩어빠진 현실을 모른다. 친일이 욕먹을 일이다면 친미는 다르단 말인가? 내란실패로 주어진 선거다. 그런데 김문수의 민주화 경력을 내세우며 여전히 성조기와 내란세력을 벗어나지 못하니 얼마나 우세스러운 일이란 말인가?
내란극복은 냉전 이후 분단체제에 뿌리내려 우리의 가치를 지배하고 있는 한미동맹을 넘어서는 길에서 첫발을 내딛는다. 분단의 대립 속에서 성장한 한국 경제의 질적인 도약은 제국에 의한 지정학적인 숙명을 벗어나는데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미국의 강요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보라! 제국은 힘이 아닌 권위와 매력으로 지배한다. 이제 제국이기를 포기한 포악한 이들에게 여전히 머리를 조아릴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인물대결에서라면 청렴도나 과거의 고난사에 있어서 이재명이 김문수에 비해 내세울 게 없을 것이다. 노동운동을 하며 빨갱이라 고초를 받았던 김문수가 지금의 시대에 대중으로부터 민주화와 보수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과 그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노동운동을 빨갱이로 몰아 족친 국보법 철폐를 언급해야 한다. 그러면서 이를 외면하고 오히려 전횡해온 민주당의 양두구육적인 행태를 비판해야 한다. 방탄쇼 비판해봐야 그게 그것 아니겠는가?
글로벌 자본주의와 강남좌파의 탐욕이 설치는 시대 차라리 국가를 앞세운 우익(자본)과 좌익(노동)을 결합하는 하나의 사상으로서 국가사회주의(나치) 정도의 프레임을 던지지 않는한 뒤늦게 민주화 경력을 내세우지만 내란세력을 벗어나지 못하는 노동운동가 출신 김문수의 예정된 패배는 시대를 향해 의미있는 메시지를 남기지 못할것이다.
민주당은 김문수가 내세우는 민주화에 대한 컴플렉스와 그 부끄러움으로서 김문수를 변절자라며 내란세력이라고 비난할 게 아니라 분단체제를 벗어나는 국보법과 한미동맹 너머의 세상을 진지하게 제안해야 한다. 민주화 측면에서 내세울것 없는, 인물이 아닌 정책을 내세우고 승부해야 한다. 가능한가? 그리고 김문수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인가? 김문수는 윤석열을 넘어서야 하고 이재명은 문재인을 넘어서야 한다!
《"나는 어제도, 오늘도 진지하네. 자네도 이번에 한번 진지해져보게. 사람이 진지해지면 그사람만 목숨을 구하는 게 아니네. 세상이 목숨을 구한다네. 어떤가, 오노, 내가 하는 말 알아듣겠나?"
평소 잠꼬대 같은 말만 하던 무네치카의 이 일생일대의 연설에 오노는 정신이 번쩍 든다. 그리고 솔직히 이렇게 대답한다.
"음, 알아들었네."
"난 진지하네."
"진지하게 알아들었네."
"그럼 됐네."
"고맙네." 》 [우치다 타츠루, 어른이 된다는 것, 234쪽]"
* 출처 - '김호'님 훼이쓰북
https://www.facebook.com/gimho.276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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